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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다' 제주 아트스페이스 씨킴 드로잉전

전국 입력 2023-04-26 15:30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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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현대인들 열등감 해방위한 씨킴 스타일 선뵈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시네마 옆 미술공간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만난 씨킴. [사진=이재정 기자]

[제주=이재정 기자] 현대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학습되고 덕분에 대량생산된다. 관객들도 세상 예술가들에게 ‘당신은 아티스트인가’ 줄곧 묻는다.


지난 26일 제주시 원도심 아트스페이스 빈공간(대표 이상홍)에서 아라리오 뮤지엄 주인장 씨킴의 드로잉전 ‘그리고 그리다’전이 오픈됐다.


6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씨킴의 미디어믹스와 드로잉이 주조를 이룬다. 관객들은 인쇄물과 사진 등에 그려진 작가의 유머와 위트가 눈길을 끈다.


대부분 작가가 마주한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뤄졌다. 기업가로 활동한 오너로서의 무게감보다 그 뒤에 가려져 잊고 지내던 자신의 기억들을 원이나 선들을 통해 소환해 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오너로 활동하며 수집했던 미술품들 덕분에 미술관 만드는 꿈을 이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아티스트로의 꿈이 무지개로 활짝 그려졌다, 씨킴의 미적 조형이 환영받는 이유는 아직도 씨킴의 시간이 오전 10시 10분에 맞춰진 까닭이다. 그림들에 고스란히 표현돼 있다. 


이상홍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대표는 “전시장을 방문한 관객분들이 5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해방의 꿈들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씨킴이 그랬듯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장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씨킴의 장르는 ‘I Have dream’이다. 어쩌면 그 꿈은 강렬한 태양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또 매일 달라지는 비다를 가진 화산섬 제주가 선물한 은유일 것이다. 


이번 전시가 현대인들 누구나 소유한 열등감의 해방일지라는 측면에서 전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처럼 참여 관객들도 타인의 시선, 콤플렉스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작가의 노래를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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