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헐적으로 상어 발견, 물놀이객 해녀 주위 당부
서귀포 해안가에서 발견된 '식인' 무태상어.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해안가에 사람에게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식인' 무태상어가 출현했다고 밝혔다.
12일 서귀포해양경철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앞 해안가에서 상어가 발견됐다.
발견된 상어 사체는 무태상어라는 어종으로 길이 약 126cm, 둘레 약 52cm이었으며, 제주대학교 전문 교수에 문의한 결과, 성어의 경우 최대 3m까지 성장하며 사람에게 피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어로 판명됐다.
해당 상어는 해양보호생물이 아니어서 서귀포시에 이날 인계 조치할 예정이다.
서귀포 해안가에서 발견된 '식인' 무태상어의 길이을 재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상어가 출몰함에 따라 바다에서 상어를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물장구를 세게 치지 않는 등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물 밖으로 피신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물놀이객 또는 조업 중인 해녀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한 도민들은 "오라는 어족자원은 줄어들고 후쿠시마 오염수에, 식인상어에, 오지말아야 할 소식들만 제주를 찾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5월 낚시객이 부시리 선상낚시 중 살아있는 무태상어를 잡아 올린 사례가 있으며, 최근 3년간 5건의 상어 발견(사체포함) 신고를 접수받은 바 있다. /jb007@sedaily.com
금용훈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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