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소방본부, ‘유해물질의심국제우편물’ 합동 정밀검사…290점, 특이사항 발견되지 않아
미확인 국제우편물 배송시 즉시 119신고, 각별한 주의 당부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의정부=서민철기자]경기북부에서 수거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290점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의정부시에 있는 (구)경기북부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유해물질 의심 국제우편물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수거된 국제우편물 290점으로, 폭발물 엑스레이 탐지와 생화학가스농도 확인, 방사선 측정 등 3단계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방사선 및 유해가스 등 테러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우편물 안에서는 인조 손톱, 미니 담요, 호랑이연고 등의 물품이 나왔다.
국제우편물의 발송지는 대만,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순으로 많았으나, 이들 국가는 경유지이고 최초 발송지는 중국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테러 관계기관에서는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려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주문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을 받았을 때에는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하고, 혹시라도 개봉한 경우에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smc650@nate.com
서민철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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