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플러스] 주도주 부재 속 테마주 아우성…9월 증시는

증권 입력 2023-08-28 19:25 김혜영 기자 0개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20조 돌파한 빚투…'반대매매' 우려 커진다

신용융자 막고 기획감시…증권가 테마주 '힘빼기'

9월 증시, 방향성 잡기 어려워……대내외 변수 여전해

외국인, 코스피 3개월 연속 순매도 이어가

고금리·위험회피…"지수보단 종목 장세 지속"

[앵커]

8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8월 국내 증시는 주도주 부재 속 테마주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9월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까요. 증시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보도본부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8월 증시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8월 주식 시장 키워드는 ‘테마주’입니다.

주도주 부재 속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전반적인 거시 환경 자체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포모(FOMO)’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큰 이익을 보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욕구가 발현된 건데요.

 

대표적인 테마주로는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일본 오염수까지, 다양한 테마주가 형성됐습니다.

문제는 실적 등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아닌 기대감에 오른 주가인 만큼

급등락 연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널뛰기하고 있는데요.
 

지난 25일까지 주식 시장 회전율 상위 종목 살펴볼까요.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인데요.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상위 10개 중 8개가 초전도체 관련주, 1개가 양자컴퓨터 관련주였습니다.


이른바 폭탄돌리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급 주기도 점점 짧아지는 모양세입니다.

증권가는 테마주들의 존속 기간이 극도로 짧아지고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테마주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의 조치는 없나요.

 

[기자]

/하단/증시 정체…빚투 앞세운 테마주 장세 지속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빚투’가 늘고 있다는 점이고, 당국도 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건데요,

‘빚투’는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일어나 투자자 손실이 커지고 증시 불안의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이에, 금융감독당국도 기획감시 등에 나서며 연일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고, 증권사들도 관리에 나섰습니다.

관심종목 실시간 순위 집계를 중단하거나 일부 테마주 종목에 대해 신용거래와 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9월에도 테마주 위주로 자금이 쏠리는 이런 현상은 지속될까요. 9월 증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9월 증시 역시 이렇다 할 방향성을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중립적'이었던 미국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로 시장의 안도감이 퍼지고는 있지만, 고금리 여파에 미국, 중국 등 산재한 변수는 여전합니다

 

이 가운데 ‘셀 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의 복귀가 관건인데요.

외인은 3개월째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속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되며, 한국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진 영향인데요.

증권가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지수보다는 종목장 위주의 테마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투자 환경을 보면 신산업 기대감에 따른 가격 모멘텀을 활용한 테마 플레이가 수시로 나타난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지수 방향성이 모호해지면서 지수보다는 종목장 위주의 테마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증권부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아시아창의방송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