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 지역인 강동구 분양시장의 인기가 눈에 띄고 있다.
분양홍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천호동 일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올해 강동 최다인 1만1437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또 같은 달 17일 청약을 받은 천호동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도 평균 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를 마감했다.
강동구는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둔촌동 ‘둔촌 현대수린나’는 총 34가구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러한 강동구 분양시장 강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규제 메리트와 함께 대규모 재건축과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지역 전체의 주거 여건 개선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비규제 효과가 큰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전역에서 청약이 가능한 만큼, 강남권 진입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연내 후속 분양도 이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연내 강동구의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다음 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 일반분양된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달 둔촌동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총 572가구 규모로 이중 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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