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태영건설에 4,000억 규모 신규 자금지원 검토
금융 입력 2024-02-15 09:01
이연아 기자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이 오는 23일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를 열고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내주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에 일시적인 자금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인데, 태영건설에 사실상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주는 것으로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일종의 브리지론 형태로 협력 업체 대금 지급 등 운영 자금을 지원해주기 위한 차원이다.
산업은행이 4,0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이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해당 방식은 나중에 손실이 날 경우 각 은행이 해당 금액만큼 책임지도록 지급 보증을 받는 개념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PF 사업장 60곳 정리와 관련해 지난 10일까지 각 대주단으로부터 PF 처리 방안을 제출받기로 했으나, 오는 25일까지로 시한을 연장했다.
이연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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