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주담대 15조↑
금융 입력 2024-02-20 15:37
수정 2024-02-20 19:22
이연아 기자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8조원 불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늘었고, 연말 카드 사용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기존 역대 기록이었던 작년 3분기(9월 말·1,878조3,000억원)보다 0.4% 많았습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합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64조3,000억원)이 15조2,000억원 급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03조9,000억원)은 8조7,000억원 줄어 아홉 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연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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