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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족] 다둥이네, 아이가 셋

이슈&피플 입력 2023-11-16 12:55:57 수정 2023-11-20 08:39:09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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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성장하면서 식비와 사교육비 부담 가중

한 나라의 인구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구성하고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며,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이야기하거나 차기년도 예산을 수립할 때도 인구구조의 변화는 그 주요 기준이 되곤 합니다.

최근의 혼인율과 출산율 통계를 보면 30년이 지난 후에도 오늘의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은퇴, 명퇴, 구조조정이라는 강제적인 경제활동 중단 조치가 과연 필요할 지,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활동 인구 정도는 지탱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해 온 서울경제TV는 결혼과 출산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둘 그 이상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목소리를 모아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가족 수는 2.3명이다그중 1인 가족이 33.4%로 가장 많으며, 2인 이하의 가족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소가족화 현상은 대한민국 경제를 변화시킨다.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 상권 축소로 인한 수요 감소와 부양, 돌봄의 부재 등 경제, 문화, 라이프 전면이 소가족에 맞춰 변화하게 된다. 문제는, 2인 가구 이하의 소가족으로 모든 경제 기준이 맞춰질 경우 그에 따라 출산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산아제한 정책에서 둘만 낳아도 다자녀 혜택을 주는 출산 장려정책으로 불과 30년 만에, 대한민국은 급선회를 하는 중이다.

바닷가, 가볼 곳도 먹을 거리도 풍부한 인천이곳에 살고 있는 박재영, 배현미 씨 가족은 소문난 다둥이네이다.

아이가 셋이라고 하면 주변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생활비 걱정부족함 없이 먹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 한없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엄마 아빠는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이들에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무려 아이가 셋엄마는 집이 있는 주변 지역 사회에 숨어 있는 도움을 직접 찾아 나섰다정부에서는 다자녀의 기준을 셋에서 둘로 확대할 예정이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인구감소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박재영, 배현미씨 가족 [박상철 화백作]

현재 다자녀 혜택으로는 공공분양 주택, 민영주택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 차량 취득세 감면. 미술관 등 국립 문화시설 이용 할인. 다자녀 국가 장학금 확대 등 나열하다보면 그 혜택이 참 많기도 하다그러나 대부분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일 때만 지원되기 때문에 모든 다자녀 가구에게 돌아가진 않는다.


더군다나 자녀가 성장하면서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 식비와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은 다자녀를 꿈꾸는 부부들에게는 현실적인 장벽이 되고 만다.

 

아이가 셋힘들고 지칠 때도 있고, 하루가 짧아 속상할 때도 많지만, 우울한 마음이 자랄 새가 없이 자녀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있자면 그 자리엔 어느새 행복과 위안으로 채워진다평생을 힘이 되어주는 존재, 가족다섯이라는 숫자가 마음구석엔 어느새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숫자가 되었다. 부모가 되고, 가족이 되는 것을 인생의 최선으로 여긴 사람들.


오히려 애들이 싸우면 싸울수록 집안이 시끌벅적하니 그게 더 좋은 거 같다는 아빠 박재영씨둘이 살기에도 어려운 시대라고 해도 자녀 양육이라는 무게를 기꺼이 감당하고 있는 사람들. 이들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지 않을까. / 박진관기자 nomadp@sedaily.com

 

인터뷰 : 박재영, 배현미, 박효근, 박효원, 박효린 가족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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