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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내달 1,500원선 돌파할 듯

산업·IT 입력 2019-04-28 15:07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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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출처=서울경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약 넉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달에는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이란 제재가 겹치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00원 선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주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441.02원으로 지난해 12월 둘째주 1,451.73원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둘째주 1천342.71원을 바닥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10주 연속 상승했다. 4월 넷째주 경유 가격은 1,328.88원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2월 둘째주 1,341.09원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셋째주 1,445.17원 이후 휘발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둘째주(1,502.70원) 1,500원 선을 넘었고, 이달 넷째주 1,537.83원까지 상승했다.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다음 달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5월 6일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가 예고된 와중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 영향이 겹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분은 휘발유 ℓ당 65원, 경유 ℓ당 46원, LPG 부탄 ℓ당 16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휘발유 가격에 65원을 더하면 전국 평균 1,500원 선을 넘어서고 서울은 1,600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더해지면 전국 평균 가격이 1,50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2∼3주 후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예외국 인정을 연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원천 차단된다. 백악관의 발표를 전후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3% 안팎 오르며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성 발언으로 국제유가는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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