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TV]
[앵커]
다음 달부터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됩니다. 보장성 생명보험 예정이율 인하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이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을 두 자릿수로 확정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주요 생보사들이 3~4월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면서 보험료가 10% 내외로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해 4월 예정이율을 2.5%에서 2.25%로 내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3~5월 사이에 남은 상품들의 예정이율을 2.0%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NH농협생명은 다음달 보장성보험을 2.25%에서 2.0%로 조정하기로 했고, 1월 비갱신형 보장성 상품을 2.25%로 내린 동양생명도 다음달 갱신형 보장성 상품과 종신보험을 하향합니다.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줄줄이 낮추고 있는 것은 장기화하고 있는 저금리 기조 때문입니다.
자산을 채권에 투자해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여야 하는데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면서 이차역마진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MG손해보험은 악화된 손해율 관리를 위해 어제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 인상했습니다.
MG손보의 지난해 손해율은 107.7%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보사 중 가장 높습니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 78~80%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수칩니다.
롯데·캐롯손해보험도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 등을 의뢰했고 악사손해보험은 영업용 차량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을 최고 19.6%로 확정되면서 인상률이 누적된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50∼200% 가까이 보험료가 오르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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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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