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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메타버스 올라타기’ 경쟁…네이버∙에스코넥∙비케이탑스 등 수혜 기대

증권 입력 2021-09-03 11:17 수정 2021-09-03 11:2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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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주요 지자체가 메타버스 콘텐츠와 플랫폼 등을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도 예산안에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국민체감형 디지털 전환에 9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아바타 형태로 가상세계를 즐기는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개관한 서울창업허브월드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제페토로 둘러보며 서울의 스타트업 64개와 서울시의 창업 지원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메타버스를 미래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강좌도 준비 중이다. 강원도는 강원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 예정이며, 춘천시는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전략과 메타버스 XR(확장현실) 인력 양성에 나선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인천시도 쌍둥이 도시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트윈 구현에 드는 도시 데이터를 수집과 도시전체를 상공에서 촬영하는 스캔 작업도 시행 중이다. 충청권은 광역 지자체들과 협업 시스템으로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metaverse)생태계구축에 나선다.

 

그 외에 전국 타 지자체도 경쟁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입찰 정보가 안내되는 나라장터에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 입찰 공고가 무수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앞으로도 AR, VR, 메타버스 등에 기반한 행정 서비스는 계속해서 쏟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메타버스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플랫폼인 네이버의 제페토는 이용자수가 약 2억명에 달한다. 제페토 안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자체 화폐로 아이템을 사고 팔아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굵직한 광고가 늘자 2분기 기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업종·기업 간 '초협력'으로 혁신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삼성전자가 합류하자 메타버스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기어 VR, 갤럭시 노트5, 갤럭시S6 등에 VR 관련 금속 부품을 납품한 에스코넥도 메타버스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최근 3D 게임 기업 엔스펙을 인수하며 메타버스 신사업에 나선 비케이탑스는 서울시 지자체와 메타버스 공간 구축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자체가 보유한 지역 공간정보를 활용해 가상공간을 세우고 이커머스와 같은 경제 활동과 거래 행위가 실제 환경처럼 이뤄져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치표고모델(DEM), 정밀도로지도 등 고정밀 공간정보도 메타버스화해 플랫폼의 완성도와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21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1,485억 달러(1732,995억원), 4년 뒤인 2025년엔 4,764억 달러(5557,682억원)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업계 특성상 메타버스가 산업계 뿐만 아닌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른 속도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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