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금융지주들이 3분기 성적표 공개를 앞뒀습니다. 이번에도 역대급 호실적을 이어갈 것란 전망인데요.
여신 잔액은 크게 불어난데다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뛰면서,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지주들이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두권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10% 넘게 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순이익이 40%넘게 증가하며,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7,160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대손비용과 판관비 부담이 낮게 유지되며 고수익성 시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이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한 1,052조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도 7조7,000억원 늘면서 9월 기준으로 관련 속보치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있었지만 금융지주의 실적에는 변수로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로 대출 자산 증가세가 둔화된다고 해도 금리 상승이 이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에 3%를 넘어, 오르막을 타고 있습니다.
불어날대로 불어난 여신잔액에 금리 상승이 더해지면 수익성은 더 좋아지는 겁니다.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이달 넷째 주부터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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