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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공관위?'…공관위 의견 뭉갠 국힘 동래·연제 당협

전국 입력 2022-04-24 13:59 유태경 기자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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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칙 단수 공천…공관위, "격론 끝에 손들어"

동래구 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24일 동래구청장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공정경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유태경 기자]

[부산=유태경기자] 다가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지역 단수 추천을 받은 후보와 당협을 보는 의혹의 눈초리가 따갑다. 


이번 단수 공천으로 국민의힘이 내세웠던 개혁공천의 명분이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단수 추천 지역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의 유불리만을 따진 일방적 공천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며 집단적 반발의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구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논란의 중심이었던 동래구와 연제구 단체장을 단수 추천했다. 


동래구의 경우, 현직 김희곤 의원의 재선을 고려한 셈법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계에 따르면 동래구는 이진복 전 의원과 현직 의원과의 갈등이 벌어지면서 이진복 전 의원의 영향력을 지우기 위한 공천이라는 설명이다.


연제구의 경우,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의 갈등이 기초단체장 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단수 추천을 받은 주석수 예비후보는 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주환 의원의 측근으로 김희정 전 의원의 측근을 배제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과 공관위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격론을 벌여오다 공관위가 손을 들었다는 중론이다. 


이 외 지역인 해운대구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해운대 정계 관계자의 따르면 고액체납자로 알려진 최준식 후보가 경선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역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경선 후 납부라는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해운대구는 6명의 후보가 모두 경선에 참여한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번 결론이 공관위 전체 의견은 아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선을 원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공관위원 전원을 45세 이하 청년으로 구성한 바 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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