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투아이 “美 CPI 발표 따라 움직이는 비트코인 시세”
CPI와 비트코인 가격간 상관관계 연구결과 발표
[사진=랩투아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 감지 앱 '코싸인(Cosign)'을 제공하는 랩투아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트코인 가격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랩투아이는 CPI 발표 시기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표준편차) 분석과 미국 경제 관련 대표적인 SNS인 스톡트윗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부정적 반응을 AI로 연구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월 CPI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긍적적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랩투아이는 지난 2022년 11월, 2023년 1월, 그리고 3월 14일의 세 차례 CPI 발표 시기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표준편차) 분석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2021년 상반기까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 자산이 CPI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신호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CPI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3월 CPI 발표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약 17% 상승을 보였다. 랩투아이는 “이 상승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영향으로 FOMC에 미국 기준 금리의 동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미리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반영하듯 이번 3월 CPI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발표 직후 5%의 추가 상승이 이뤄지며, 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아 2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나타난 14일 CPI 발표 시기의 스톡트윗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반응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꾸준한 긍정적인(bullish) 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긍정·부정 비율은 발표 5일 전부터 6정도를 유지하다가, 발표 직전 10까지 증가했고, 이후 점차 하락했다.
[사진=랩투아이]
한편, 코싸인 앱은 디지털자산 차트의 움직임을 학습해 과거 가장 유사했던 패턴을 찾아내 시세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지난달 대한민국인공지능 금융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랩투아이 오종환 대표는 “코싸인은 개인투자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라며 “인공지능모델 학습을 통한 블록체인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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