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 휴게소 나들이 인파에 ‘함박웃음’
[앵커]
코로나 엔데믹에 이른 더위까지 찾아와, 평일에도 휴게소를 찾는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게소에 들리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데요.
코로나 기간 사실상 포기했던 휴게소 부문이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여, 식품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먹거리 코너에 간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은 춘천 방향에 위치한 가평휴게소.
부푼 마음을 안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립니다.
[인터뷰] 이선기‧이슬‧이로이 / 미국 피츠버그
“양양 놀러가고 있고요. 호두과자 사먹으러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아들이랑 처음 한국에 온 거라 매우 기대됩니다.”
[인터뷰] 장안나‧강혜림 / 서울 서대문구
“저희 굉장히 오랜만에 가족이랑 다 같이 속초로 여행 가는데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떨리고 설레고…”
강원도 가는 길목에 위치한 휴게소인 만큼, 강릉이나 속초, 양양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브릿지]
“금요일 오후 화창한 날씨에 가평 휴게소는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휴게소 사업을 하는 식품가도 덩달아 호재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휴게소 등 다중이용 시설에 입점해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이 올해 1분기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22% 상승했던 SPC삼립의 컨세션 사업이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습니다. SPC삼립에서 운영하는 휴게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습니다.
풀무원의 컨세션 사업을 도맡고 있는 풀무원푸드앤컬처도 작년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했습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23개소 휴게소의 올해 매출(1월~4월)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도 올해 1분기 휴게소 등을 포함한 컨세션 사업 매출이 작년 대비 40%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한편, 롯데GRS는 2027년 오픈하는 하남드림휴게소 운영을 통해 휴게소 사업을 강화합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가람]
서지은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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