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피자도 뚝딱…"이제 로봇이 조리합니다"
[앵커]
식품업계에서 최근 로봇 조리사 바람이 거셉니다. 조리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균일한 품질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로봇의 장점입니다. 피자를 만드는 로봇부터 볶음밥을 볶는 로봇 웍까지, 주방에 들어선 다양한 로봇을 소개합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동그랗게 뭉쳐있던 밀가루 반죽이 로봇을 거쳐 뚝딱 피자 한 판으로 완성됩니다. 오늘(4일) 한화푸드테크는 ㈜서브오토메이션의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브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삽니다.
로봇이 12인치 피자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 주문을 동시 수행하면 1분에 한 판 꼴로 완성됩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한국·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풀무원푸드앤컬쳐는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에 푸드테크를 접목시켰습니다. 1층 식당가에는 마라탕 등 볶음요리를 1시간에 25인분까지 만들어내는 '로봇 웍'을 도입했습니다. 1층에서 고객이 주문한 꼬마김밥은 2층에서 캡슐에 담겨 파이프를 통해 배달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 결과, 안산휴게소 매출은 개장 초기와 비교해 59.5% 늘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AI 치킨 로봇 ‘바른봇’을 도입한 평택서해회관점 매장을 지난달 오픈했습니다. 조리 오차를 최소화하고, 사람을 대신해 뜨거운 기름 조리 업무를 해, 위험을 줄인다는 목적입니다.
[싱크] 이기원 /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
“사람이 없어서 로봇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게 크고, 인건비가 너무 올라가고 있거든요. (반면 조리 로봇은) 기술도 좋아지고 가격도 싸지겠죠.
[싱크] 문정훈 /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푸드비즈니즈연구실) 교수
“프렌차이즈 체인 사업을 하거나 할 때 점주들이 요리에 대한 역량이 전혀 없는 분들도 가맹사업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딜 가도 균질한 품질의 것들을 조리해서….”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인력 관리에 대한 점주들의 어려움을 덜고 요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조리 로봇 도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이혜란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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