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아시아나, 일괄매각이 바람직… 오는 25일 전 자금지원"
금융 입력 2019-04-16 16:55
수정 2019-04-16 17:02
고현정 기자
(사진=서울경제DB)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을 통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 회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회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한 구도에서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일괄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수정 자구계획에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을 모두 묶어 일괄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이달 25일 전 채권단의 자금지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자금지원 규모는 산업은행이 채권단과 협의해 결정하고, 채권 비율에 따라 신규자금을 분담한다.
채권단은 자금지원 발표 이후 아시아나항공과의 MOU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다시 맺을 계획이다.
이후 금호 측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공개매각에 착수한다.
매각에는 최소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7조원 부채'는 부풀려진 수치라고 선을 그었고 적정 인수가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고현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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