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부천대장 등 5곳, '지상의 지하철' S-BRT 시범사업 선정
인천계양·부천대장 지구 BRT 노선도. [사진=국토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기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를 도입하기 위해 ‘S-BRT 표준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총 5곳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인천계양·부천대장 BRT(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 17.3km)는 3기 신도시 계양·대장지구를 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한다. 창원 BRT(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km)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선으로 S-BRT로 고급화할 예정이다.
인천 BRT(인하대~서인천, 9.4km)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해 인천~서울 간 광역 BRT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남 BRT(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 5.2km)는 구도심의 주요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 8호선)과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세종터미널~한별리, 22.9km)에 대해 정류장 첨단화(냉·난방시설, 와이파이 등), 전기·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신규 노선 도입에 앞서 S-BRT 실제 모습을 조기에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 추진될 계획이며, 우수사례로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홍 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과 과장은 “S-BRT는 도시철도 대비 1/2의 건설기간에 1/10이 채 안 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지하철에 준하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관계기관과 설계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번 시범사업 지역에서 고품질의 S-BRT가 건설·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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