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시너웍스에 경영권 및 지분 매각…“글로벌 2차전지 시장 진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송네오텍이 2차전지 전문기업에 매각된다. OLED 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한송네오텍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한송네오텍의 최대주주 형남신 외 2인은 보유 지분 약 26.6%(1,191만주) 및 경영권을 2차전지 전문기업 시너웍스(12.20%, 546만주) 및 재무적 투자자(14.40%, 645만주)에게 23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적 투자자에는 리뉴어블에너지스트레티지펀드, 얼터너티브투자조합, 헤몬투자조합 등이다. 현재 시너웍스는 계약금 23억원을 납입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잔금 207억원을 지급해 경영권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16일 “최근 기존 OLED 마스크 인장기 제품 이외에 2차전지 관련 장비 제품군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이 장비들은 변경된 최대주주가 전개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의 고객군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한송네오텍은 OLED 제조 공정 중 핵심공정인 유기물증착공정 관련된 ‘파인메탈마스크(FMM)’장비 및 검사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HMR(가정 간편식) 식품 자동화장비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OLED 마스크 공정장비 분야 선두기업인 한송네오텍이 2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면서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대주주는 중국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양사 간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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