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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석달…"평온속 범죄가능성↓"

전국 입력 2021-03-02 20:57 수정 2021-03-08 09:57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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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석달…동네 분위기 고요

“조두순 산다고 부동산 시장 영향 없어”

“조두순 때문에 CCTV 늘고 순찰 강화”

소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분위기 삭막

조두순 집 일대 경찰 “언제 철수할지 기약 없어”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지 석달이 다됐습니다. 법무부 사전면담 등을 통해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됐으나 형량이 만기됐다는 이유로 출소한 조씨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컸는데요. 출소 직후 조씨 주거지 일대에는 언론을 비롯해 분노한 유튜버들로 시끌시끌하기도 했습니다. 지혜진기자가 조씨의 주거지가 있는 안산 와동 일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찾은 경기도 안산 와동 일대.

이곳은 지난해 12월 성범죄자 조두순(69)이 출소 후 터를 잡은 곳으로, 출소 직후 각종 언론과 유튜버들로 떠들썩했던 곳입니다.

출소 후 3개월이 다 되어가는 현재, 조씨 주거지 일대는 고요합니다.

 

[싱크] 안산 와동 일대 주민

" (사람들) 안 와요. 처음에 시작할 때, 유튜브 막 할 때 애들이 와서 막 난리 쳐 가지고 사람 모였지…. 그때만 왔다 갔다 했지….”

 

떠들썩할 것 같던 예상과 달리 동네는 금방 잠잠해졌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두순이 이사 왔다고 해서 일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주민들은 “이웃 동네 사람들은 와동하면 사람이 못 살 곳처럼 이야기하지만 막상 그냥저냥 지낸다”면서 “조두순 때문에 CCTV가 늘어나고 순찰이 강화돼 역설적으로 좀도둑 등 범죄 가능성은 줄었다”고 말합니다.

 

소란은 잠잠해졌지만, 골목에는 지나다니는 주민보다 경찰이 더 많아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조씨 주거지를 두고 골목 좌우로 시청과 경찰서에서 만든 치안센터가 각각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산 단원경찰서에서 세운 특별치안센터와 조씨의 집과는 불과 10m간격 입니다.

치안센터 안팎으로 경찰이 24시간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순찰차도 인근에서 항시 대기합니다. 형광색 웃옷을 입은 경찰은 쌍을 이뤄 지속해서 동네를 순찰합니다.

 

순찰을 서는 경찰은 언제까지 이곳에 인력이 배치될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는 조두순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조두순 출소 한 달 전 안산을 떠났습니다. 피해자는 떠나고 가해지만 남은 곳.

양옆의 치안센터만 기약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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