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대출 금리가 4% 돌파하며, 예금과 대출 금리 간 격차인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지표 금리와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하지만, 연내 기준금리 2.50%가 전망되고 있어 대출 차주들은 한숨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8년 만에 4%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3.98%)대비 0.07%포인트 오른 연 4.0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4년 3월(4.09%) 이래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4%에서 3.90%로 오르며, 2013년 3월(3.97%)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 입니다. 신용대출 금리도 한 달 사이 0.16%포인트나 뛰며 5.62%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이 저신용차주 비중을 확대한 영향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예대금리차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2.35%로,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가 0.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신 금리는 0.0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두세 차례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출금리도 연말까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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