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학병원 전담의료기관 지정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가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한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자 부산시감염병관리지원단과 자체 교육과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감염내과 전문의를 자문 교수로 위촉해 원숭이두창 역학적 특성, 공동 대응 요령 등 구·군 감염병 담당자 교육을 시행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춰 왔다.
이와 함께 14명으로 비상방역대책반 5팀을 구성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의심사례 발생 시 즉각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관내 대학병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의심사례 신고 시 격리 및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향후 전담의료기관의 국가지정 격리입원병상을 활용해 의심환자 격리와 확진자 치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은 높지 않지만 치명률은 3~6%로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시민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유태경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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