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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부동산] 분양가 뛴다는데…“청약시장 타격 없을것”

부동산 입력 2022-07-05 20:37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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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택 분양가 자재값‧인건비 상승분 포함

7~8월 전국 8.8만 세대 분양…수도권 38%↑

대선‧지선 등 영향…건설사들 분양 일정 연기

서울 강북‧노원 ‘할인 분양’ 나선 단지들 등장

“통제지역 여전해…청약 시장 큰 타격 없을 것”

[앵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속속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반면,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대 4%까지 오를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수도권 청약 시장에선 벌써부터 찬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부 설석용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설 기자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분상제 개편안에 대한 얘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분상제 개편안을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여파와 건설 원자재값 폭등, 인건비 급등 등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곡소리가 이어져왔는데요. 올해 초부터 공사를 중단하게 된 현장들이 늘어났지만 최종적으로 시공사와 하청업체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정부가 최종 건설비용을 조정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신규 단지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70~80%로 해야 했던 기존안에서 제한선을 두지 않고 자재값이나 인건비 인상분을 감안해서 분양가를 측정하도록 한 겁니다. 또 정비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세입자 주거 이전비·영업손실 보상비·명도 소송비·이주 금융비 등 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을 하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최대 4% 높아질 거라는 업계 분석도 나온 상태입니다.

 

[앵커]

네, 분양가를 좀 더 받고, 민간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달라는 게 이번 개편의 취지로 이해되는데요. 문제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인데요. 기대했던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과 8월 두 달 간 전국에서 8만8,000여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4만 세대가 준비 중인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정도 늘어난 물량입니다.

 

분양시장에서 보통 7~8월은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비수기로 불리는데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었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기다리느라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룬 단지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예년보단 물량이 많아진 상황인데, 과연 청약 열기는 어떨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분양가가 단기간이 큰 폭으로 올라가진 않을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최근 청약 시장을 보면 조금 다른 분위기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른바 ‘할인 분양’을 하는 단지들이 등장한 건데요.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세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완판에 실패해 이달 입주를 앞두고 결국 최대 15% 할인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11억원대였던 전용 면적 78㎡가 9억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또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도 최근 전용면적 84㎡ 분양가를 13억원에서 12억7,400만원으로 낮춰 입주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까지 겹쳐 분양가 상승폭이 크지 않더라도 청약수요자들의 부담은 예상보다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약 시장 전반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대출 규제는 여전하고 분양가만 높아진다면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요. 전문가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할인 분양 현상도 나오고 있지만 청약 시장 전반에 큰 타격이 오진 않을 거란 의견이 많은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여전히 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급상승하는 단지들이 많진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입니다.

 

[싱크]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수도권은 규제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분양가 심사를 받을 수밖에 없고요. 서울 같은 경우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들이 대부분이라서 구조적으로 신축주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분양 시장은 분양가 통제를 덜 받아서 시세에 수렴하는 고가에 나오는 그런 단지들 빼고는 여전히 청약 경쟁률은 하반기에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됩니다.”

 

지난 해 서울과 수도권은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였기 때문에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존 주택 시장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조정이 이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라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방권들이 있잖아요. 이 지역에서는 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시장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대표적으로 대구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구는 최근 들어 미분양 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규제지역에서는 해제됐지만 가장 먼저 미분양 단지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이미 미분양 단지들이 많아 분양가에 대한 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 신규 단지들이 고분양가로 분양을 하진 못 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상관없이 건설사들이 당장 분양가를 높이는 것도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사실상 고분양가로 인한 청약 부담은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도 고분양가로 인한 여러 우려는 좀 섣부르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동산부 설석용 기자와 얘기 나눴습니다. 설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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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석용 기자 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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