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삼화콘덴서, 올해 실적 정체…향후 성장성 가시화할 것”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이투자증권은 13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올해 IT제품 수요 둔화로 성장이 정체된 실적을 기록할 듯”하고 “전장용 MLCC 매출비중 확대·신규 매출처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1,355억원(전년대비 +2.3%), 영업이익 192억원(전년대비 -2.0%)으로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성수기인 3분기에 IT 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MLCC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동사는 LG전자, 현대모비스, LEAR사 등을 통해 인포테이먼트(네비게이션, 오디오 등) 위주로 전장용 MLCC 를 공급했다”며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LG 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동사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연구원은 “DCLC(DC-Link Capacitor)는 전력변환용 전력전자 시스템 회로에 전압안정화, 리플전류 제거, 인버터 회로 보호, DC 전력을 AC 전력으로 변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며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등인데, 지난 1월 독일 친환경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전기차 핵심 부품 DCLC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DCLC를 내년부터 7년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하여 신규 매출처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nyseong@sedaily.com
성낙윤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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