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농가 유해물질 피해' 완주군의회 김재천·최광호 의원 현장 방문
완주군 산단주변 서두마을 김장배추 속 이물질 발견 아연실색
9일 전북 완주군의회 김재천, 최광호 의원이 완주군 산단 인근 배추 밭을 찾아 현장을 분진 가루가 잔득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완주군의회]
[완주=이인호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원과 최광호 의원이 9일 완주군 산업단지 인근의 배추 밭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8일 봉동읍 서두마을에서 김장철을 맞아 배추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배추 속에 특정 할 수 없는 분진 가루가 잔득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한 마을주민들이 두 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장을 찾은 김재천, 최광호 의원은 관련 부서와 현장을 확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재천 의원은 “완주군 발전을 위해 공단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 것도 맞는 사실이다. 공단 내 입주한 기업들도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 먼지와 분진 등 유해 물질을 포집하는 시설을 운영하지 않은 것 같다. 관련부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광호 의원 역시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김장 전 배추 속에서 미리 발견되어 아직 섭취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미 인근 주민들은 호흡기를 통해 모두 흡입했을 수 도 있다”고 밝혔다.
또 “명확히 원인을 분석해 해당 주민들의 건강검진 등과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 의원은 배추 속에서 발견 된 물질인 명확히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특정 업체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일단 배추를 수거해 관련 성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k9613028@sedaily.com
이인호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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