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무협 부회장 “최저임금 인상, 고용규모 축소 우려”
[사진=한국무역협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정만기 부회장의 코멘트를 19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우리 수출기업의 75%가 2024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상 결정은 우리 상품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규채용 축소, 해외투자 확대, 자동화 추진 등으로 고용규모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4월 무역업계 임직원 420명 대상 설문 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신규채용 축소 또는 폐지(41.2%)’,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통한 기존인력 대체(28.8%)’ 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정 부회장은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대표성 부족으로 일반 노동자나 대부분 기업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지역별 생계비 차이가 감안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임금결정 과정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하는 등 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김효진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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