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 中企·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지혜 필요"

금융 입력 2023-07-19 11:08 수정 2023-07-19 14:02 민세원 기자 0개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들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19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회사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조소행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등 금융권 인사들과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원장은 우선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이자상환부담 증가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3월말 기준 전금융권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021년 말의 두 배인 0.86%까지 뛰었고, 은행권 중소법인 연체율도 3분기만에 0.15% 오른 0.45%로 집계됐다.

 

이어서 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의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들이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먼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재기지원 프로그램이 거론됐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상화가 가능한 중소기업에게 채무상환 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의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총 여신 10억원 미만의 대상 기업을 은행이 선제적으로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 중 251개사 채무조정 여신액 586억원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상환유예 차주의 연착륙을 위한 모범사례로는 농협중앙회의 코로나19 특별재지원 프로그램이 꼽혔다.

 

신용대출은 10년, 담보대출은 20년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주며, 금리 우대를 지원하고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주는 게 골자다.

 

이 원장은 이같은 모범사례들이 여타 금융회사에도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금융 회사의 인식 전환도 촉구했다.

 

이 원장은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에 처한 차주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비용으로 보기 보다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 기반 강화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서도 관련부처·기관과 함께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yejoo0502@sedaily.com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민세원 기자 금융부

yejoo0502@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아시아창의방송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