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발생 주의보
"탄저병 과실, 묻거나 소각 전염원 원천 제거"
벼 잎도열병과 고추 탄저병 [사진=나주시]
[나주=주남현 기자] 전남 나주시는 장마철 연일 지속되는 비로 벼 잎도열병, 고추탄저병 등 노지 농작물 병해충 억제를 위한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잦은 비로 일교차가 커지면 벼에서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발생해 수량, 품질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호진미, 일품, 청무 등 벼 도열병 취약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잎 도열병 확산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논을 유심히 관찰하고 병 무늬가 1~2개 보이기 시작할 때 즉시 방제해야 한다.
고추는 비가 내린 후 다습한 조건에서 탄저병과 역병 발생이 증가한다. 토양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발병하게 되면 급속히 확산하고 그만큼 방제 효과가 낮아진다.
역병 발생이 많았던 곳은 두둑을 높여 준 후 배수로를 정비하고 병든 포기가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야하며 비 오기 전후로 등록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탄저병에 감염된 과실은 고랑에 버리지 말고 다른 곳에 묻거나 소각해 전염원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배·복숭아는 배수로 정비를 통해 물 빠짐을 개선, 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칼슘제와 황산가리를 살포해 경도와 당도 향상에 힘써야 한다.
비가 갠 틈을 이용해 갈색무늬병·겹무늬썩음병·검은별무늬병·탄저병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높은 살균제를 살포해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수확기에 접어든 복숭아, 자두 품종은 가급적 조기 수확하되 미숙과를 수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tstart2001@sedaily.com
주남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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