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서울·수도권에 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달 신규 공급한 총 3개 단지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위파크 더 센트럴 아파트 청약접수 결과 5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712명이 신청해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1일, 22일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1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205건이 접수돼 평균 6.2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특히, 가장 최근에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22일, 23일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107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00건이 접수돼 평균 6.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광주광역시에서는 총 2,279가구 일반공급에 1만 8,45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7.9대 1)보다 상회하는 수치이며, 5대광역시 평균(4.2대 1) 2배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파트 빅데이터앱 아실 자료를 살펴보면, 광주지역의 올해 월별 거래량은 ▲1월 699건 ▲2월 1,118건 ▲3월 1,227건 ▲4월 1,299건 ▲5월 1,447건 ▲6월 1,568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미분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광주지역의 월별 미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2월 608가구 ▲3월 607가구 ▲4월 560가구 ▲5월 556가구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광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각종 개발호재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AI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7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첨단3지구’다. 첨단3지구에는 오는 10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심뇌혈관센터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총 7,5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며, 상업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완공 시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자족도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광부 부동산 시장에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가을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일건설은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인근에서 ‘첨단 제일풍경채’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첨단3지구 A2블록과 A5블록에서 각각 선보인다. A2블록은 전용면적 59㎡~84㎡ 총1,845세대로 공급되며, 첨단3지구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을 갖췄다. A5블록은 전용면적 116㎡~184㎡ 총584세대로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대형 면적으로 공급된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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