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 청약경쟁률, 중소단지보다 1.5배 높아
‘해링턴 마레’ 투시도. [사진=효성중공업㈜·진흥기업㈜]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비수도권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11.16대 1로, 1,000가구 미만 단지의 경쟁률인 7.2대 1보다 약 1.5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와 건축비를 가구 수대로 나눠 부담해 상대적으로 중소형 단지에 비해 부담이 적은 편이다. 게다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부지면적 3㎡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조경시설과 녹지환경을 단지 내 확보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연내 예정된 비수도권 대단지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해링턴 마레’가 이달 내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총 2,2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에 전용 59~84㎡, 1,38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고급 아파트로서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 브릿지 설계 등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가구별(세대별 상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자연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GS건설,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에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37개 동, 총 3,2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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