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하는 납품업체가 전속 거래를 요구받는 등 불공정 거래를 경험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유통 분야 서면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주요 불공정 행위 유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규모 유통업체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 유통업법)에 따라 주요 34개 유통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7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내용을 보면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0.7%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TV홈쇼핑 등의 개선 응답률이 90%대를 보인 반면, 온라인쇼핑몰은 80.6%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 선점이나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해 납품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나 불이익제공 행위, 배타적 거래 요구 등의 불공정행위가 빈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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