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시버트, 2차 지분 거래 하지 않기로
“카카오 주가조작 혐의 등 부정적인 영향”
시버트, 카카오페이에 65억원 합의금 지급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에 대한 경영권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시버트는 어제(19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0%를 두 차례에 걸쳐 약 1,039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분 19.9%(807만5,607주)는 지난 5월 1차 거래를 통해 확보했고, 내년 중 2차 거래를 통해 나머지 지분(2,575만6,470주)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그룹의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지자 시버트는 지난달 카카오에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습니다.
2차 거래 미진행으로 지분 인수 계약이 종료되고 관련 주주 간 계약이 변경됨에 따라 시버트파이낸셜은 카카오페이에 내년 3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0개 분기에 걸쳐 500만달러(약 65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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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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