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통 덜겠다”…5대 택배사 모두 ‘당분간 동결’
[앵커]
기름값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택배 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 등으로 2021년부터 택배비가 꾸준히 인상됐는데요, 최근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택배 업계가 요금 동결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섬 주민 추가배송비를 지원합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기업들이 당분간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초 택배비를 인상했던 관행을 깨고 동결에 나선 건데요, CJ대한통운·우체국·한진·롯데·로젠택배 등 5대 택배사는 당분간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로젠택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상생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택배비를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이들 5대 택배사 중 우체국택배를 제외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택배가 모두 1월에서 3월 사이 기업 택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정부는 섬 주민 택배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섬 주민들은 택배를 이용할 때 기본요금 외에도 추가배송비를 3,000원에서 1만 원가량 더 내야 하는데요, 오늘 해양수산부는 육지보다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섬 주민들의 택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혜택은 섬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이 본인 명의로 택배를 이용한 경우 한 사람당 연간 40만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는 2021년 기준 70.3건입니다. 이번 지원금으로 섬 주민들의 추가배송비 부담이 상당 부분 덜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이혜란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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