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5周…강기정 "국민이 주인인 나라…국민명령 새겨야"
숭일고서 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군주 나라서 국민의 나라로…박화실 애국지사 건국포장 전수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5주년을 맞아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매일 노력해야만 이뤄지는 나라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22대 총선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온 11일 북구 숭일고등학교에서 열린 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105년 전인 1919년 4월11일 오늘날 대한민국 국회와 같은 임시정부 의정원이 문을 열었고,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했으며, 헌장을 만들어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했다”며 “임시정부는 일제의 지배에 맞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궁극적으로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꿨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105년 전 의정원이 문을 열었던 오늘 공교롭게 22대 국회의원선거 성적표를 받았다”며 “이 성적표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밝히고 있다. 정부와 정당에,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뜻을 더 살피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적으로, 매일매일 노력해야만 이뤄질 수 있는 나라인 만큼 국민의 명령이 무엇인지, 저를 포함한 광주시 공직자들은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를 위해 시민의 명령이 무엇인지 더욱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광복회원, 숭일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약사보고, 독립유공자 건국포장 전수, 기념사,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발표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고 박화실 애국지사를 대신해 손녀인 박연순 씨에게 건국포장을 전수했다. 박화실 애국지사는 1896년 음력 2월 이후 전남 나주에서 김창균 등과 함께 나주의병을 지휘한 공적으로 2022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이 추서 됐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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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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