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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단 1,440원 열어둬야…자동차株 주목"

증권 입력 2024-04-16 17:30 수정 2024-04-16 20:0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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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장중 1,400원 돌파

"환율, 변동성 확대…상단 1,440원까지 열어둬야"

중동 확전 위기에 美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겹쳐

급등한 환율에 자동차 등 수출株 수혜 부각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9% 영업이익률 기대"

[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레벨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을 돌파했는데요.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특히, 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년 5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입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IMF(1997~1998년)·금융위기(2008~2009년)·레고랜드 사태(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

중동 위기와 미국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에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발 위기감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강달러를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증가율(0.7%)이 시장 전망치(0.3%)를 두 배 넘게 웃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단을 1,44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강달러 압력 확대와 함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4월 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번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 회피까지 더해지면서 2차 상단으로 1,440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반도체 업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주들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환차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권가는 현대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현대차 영업이익은 2,000억~3,000억원 상승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6,000억원으로 탄탄한 이익을 보여줄 것”이라며 “1분기 내수 부진과 기저 부담으로 판매 물량은 2.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믹스 효과로 9%대 영업이익률(OPM)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늘장(16일)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394.5원 마감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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