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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켈로이드 치료, 재발 가능성에 주의해야ㆍㆍ염증 유발 가능성↑

S경제 입력 2020-09-22 17:02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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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타이트 성형외과 제공

최근 미용 목적으로 귀걸이, 피어싱 등을 찾는 수요층이 늘면서 디자인 종류 및 착용 유형, 귀를 뚫는 위치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문제는 귀걸이, 피어싱 착용을 위해 귀를 뚫는 과정에서 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 흉터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염증, 흉터를 넘어 귀 켈로이드로 확대돼 치료를 받는 사례가 다반사다.

 

켈로이드란 가려움, 통증 등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흉터를 말한다. 피부의 결합조직이 과증식하여 단단한 융기로 변하고 나아가 표피가 얇아져 광택을 띠며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양성종양이 바로 켈로이드다.

 

귀를 뚫는 과정 뿐 아니라 사고 및 기타 외상을 입은 후 나타난 흉터가 켈로이드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켈로이드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가족력,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켈로이드를 유발한다는 것이 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켈로이드 형성 과정은 콜라겐 생성과 관련이 있다. 흉터 등에 의해 피부 조직이 파열되면 회복 과정에서 콜라겐이 생성된다. 이러한 콜라겐은 피부 조직 내 손상 부위에 축적돼 상처 치유 및 강화 효과를 유도한다. 보통 새로운 콜라겐 생성은 8~12주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후 상처 부위에서 분해되기 시작해 흉터가 옅어지며 희미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켈로이드는 이러한 과정을 무시한 채 계속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과증식한 켈로이드 조직이 당장 별다른 임상적 양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나 외관 상 보기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켈로이드성 흉터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작아질 수 있으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 치료 후 재발하는 사례마저 다반사라고 전해진다.

 

주사요법, 압박요법, 레이저 요법, 실리콘 겔 시트 부착 등이 기존의 켈로이드 치료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재발 가능성이 문제로 꼽혀 왔다. 켈로이드를 구성하는 콜라겐 구조에 대한 체계적 연구 부재 때문에 맞춤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최근에는 실리콘 겔 시트와 자석을 조합한 장비인 '이개부 켈로이드 치료용 디바이스'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실리콘 겔 시트의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자석 성질을 이용해 입체적인 병변 구조에 효과적인 흉터 압박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켈로이드 흉터를 수술로 완전히 절제한 후 수술 부위에 자석 및 실리콘 겔 시트를 덮어 압박해 재발률을 근원적으로 낮추는 것이 강점이다.

 

귀걸이, 피어싱 등에 의한 켈로이드의 경우 굴곡진 귓바퀴 모양으로 인해 실리콘 겔 시트 등의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켈로이드를 방치하는 이들이 많은데 저절로 호전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 가려움, 이상 감각 등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박태환 원장(더타이트 성형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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