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큐어. [사진=삼성물산]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선도업체에 지분투자와 업무협약을 진행하며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26억 톤으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7%가 넘는 수치다.
특히 콘크리트 탄소배출량의 90% 이상 차지하는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 사에 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카본큐어사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카본큐어의 투자자 중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도가 높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21년 조성한 CVC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카본큐어의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감소하고, 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히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과 카본큐어는 업무협약을 통해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쟁력을 활용해 공동의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카본큐어의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극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의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카본큐어 사는 삼성물산의 탄소저감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과제를 발굴, 이행함과 동시에 수소,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정호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달실장은 "삼성물산은 탄소저감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건설업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y@sedaily.com
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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