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온, ‘2023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서베이 결과’ 발표
‘2023 에이온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베이’ 한국/글로벌 결과
글로벌 보험중개사 에이온이 ‘2023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서베이(Global Risk Management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이온은 2년마다 해당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대내외적인 리스크에 대해 인사이트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17년을 맞았다. 이번 리포트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1개 국가 및 시장 약 3,000여 명의 기업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위기 요인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조사 결과 2년 전에 5위를 차지했던 ‘경쟁 심화 (Increasing Competition)’가 올해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다. 국내외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수익처를 창출하기 위해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공을 들이면서 경쟁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10대 제품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순위로는 ‘급변하는 시장 동향(Rapidly Changing Market Trends)’이 지난 서베이 7위에서 5단계나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AI로 인한 혁신과 이에 따른 디지털 규제 등의 기술 진보가 국내 기업에 부담을 주었으며,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가 등장하고 여러 대체재가 공급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순위는 ‘재산 손실(Property Damage)’로 사업중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화재와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손실 사례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업무상 재해에 대한 규제/법률 변경 역시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개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우수 인재 채용 실패 및 유출(Failure to Attract or Retain Top Talent)’이 글로벌 전체에서는 4위, 한국에서는 9번째 위기 요인으로 꼽혀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 전반의 인력 현황과는 상관없이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인재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인재 영입 및 유치전에 대한 기업들의 고심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그렉C. 케이스 에이온 CEO는 “무역 환경, 기술 발전, 기후 위기 및 인적 자원 관리 전반에 걸쳐 막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리더들은 전통적 리스크에 인적 자본 리스크가 맞물리며 더욱 변동성이 높아진 글로벌 시장을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온은 차별화된 분석 솔루션을 바탕으로 리스크 및 인적 자본 관리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 고객을 위해 현존하는 리스크를 정량화함으로써,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는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에이온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도 전 세계적 추세에 맞춰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사이버 리스크에 관심을 갖고 대비해 둔다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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