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의원, “대구지역 가계대출 급증, 잠재리스크 관리 필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연체율·총부채상환비율(DTI)·취약차주대출 등 부정적 충격에 취약 상태
[서울경제TV=김정희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류성걸 의원(국민의힘 대구동구갑)이 14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가계대출이 전국 평균에 비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연체율·총부채상환비율(DTI)·취약차주 등으로 여타 지역에 비해 금리 상승과 같은 부정적 충격에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매매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증가한 주택담보대출로 향후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시 담보가치 하락으로 인한 가계대출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가계부채는 2020년 74.6조원에서 2022.06월 81.8조원으로 7.2조원(9.7%) 증가했으며, 가계대출 증가율은 2021년 9.6%로 전국에서 세종(17%) 다음으로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년간(0.99%→0.80%) 감소했지만, 전국(0.62%→0.55%) 보다 높았고, 가계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도 3년간(233.8%→249.1%) 증가했는데, 전국(229.5%→238.4%)보다 높았고, 취약차주는 3년간 차주 수 비중 (5.7%→5.6%)은 감소했고, 대출금액 비중(4.2%→4.2%)은 동일했고, 전국 취약차주 수 (6.0%→5.9%), 대출금액(5.0%→4.7%)의 감소비율보다 적게 올해 2분기 다중채무자 비중도 32.3%로 전국 31.8%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2017-2022.07월)간 대구지역 아파트는 90,700호가 공급되었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2017년 1790호(전국대비 4%)였지만 올해 7월 7523호가 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020년 38.8조원(전국대비 5%)에서 2022.6월 44.2조원(전국대비 5.3%)로 5.4조원(13.9%)증가했으며, 2022.6월 기준 2030연령은 24.5%, 중·저신용15.2%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류성걸 의원은 “대구지역의 가계부채가 지난 2년 반동안 7.2조원(9.7%)증했는데,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5.4조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등 주택관련 부채가 급증하였다.”며 “대구지역의 연체율·총부채상환비율(DTI)·취약차주가 전국평균보다 높은 상황에서 공급량 증가와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대출 리스크에 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5518050@sedaily.com
김정희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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